배우 최철호(51·사진)가 후배 폭행 논란 이후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최철호는 26일 공개된 매거진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연기대상에서 받은 트로피를 팔 정도로 생활이 기울었다”고 생활고를 고백했다.
이어 “빚 때문에 집을 정리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한동안 동네 모텔에서 지냈다”며 “매일 술을 마셨고,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술에 의존하며 살던 중 동료 정운택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달라’고 했다”며 “그 친구가 바로 달려와 거처를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최근 방송을 통해 택배 물류센터 일용직 근황을 공개한 데에 대해 “출연료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류센터 일당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다”며 “또 제가 지금 열심히 지내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철호는 SBS ‘야인시대’, MBC ‘내조의 여왕’, ‘동이’ 등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여자 후배 폭행 논란에 휩싸인 이후 내리막 길을 걸었다. 그는 폭행 사건과 관련해 “연기자로서 성공했다는 생각에 교만했다”며 “당시 내 행동은 너무 뻔뻔하고 파렴치했다”고 고백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우먼센스 제공, MBN ‘현장르포 특종 세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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