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42‧본명 공지철∙사진)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극 속 캐릭터와 현실 공지철로서의 삶을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어떻게 살 것인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영화 ‘서복’의 개봉을 앞둔 공유가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입담을 뽐냈다.
공유의 등장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공유는 “두 분(유재석, 조세호)과도 인연이 있고 요즘 앉아서 차분하게 얘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 이런저런 면 때문에 제가 (출연하기로 결심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날 공유는 드라마 속 다정한 이미지와는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상대방이 서운해 하는 경우가 많다. 오글거려서 잘 못한다”며 “난 여자들이 좋아할 타입이 아니다”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공유는 “사랑 앞에서 그렇게 과감하거나 용기 있는 타입이 아니다. 오히려 캐릭터를 빌리면 (사랑 고백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건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편하다. 하지만 현실의 공지철이면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저는 연기하는 재미가 있다. 평소 때 소심해서, 부끄러워서 못 했던 걸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캐릭터를 빌려 모든 걸 할 수 있으니까”라며 “거기서 오는 대리만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재석과 닮은 꼴로 불리는 일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공유는 “지금은 눈꼬리가 아래로 내려갔다. 또 원래 쌍꺼풀이 없었는데 나이가 드니 왼쪽에 쌍꺼풀이 생겼다”며 “유재석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언급했다.
스태프들이 웅성대자 공유는 “하관이 좀 짧아서 그런 거 같다. 입도 좀 나오고”라고 말하자 유재석은 “공유처럼 (입이) 나와야 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올해 마흔 두 살이라는 공유는 “잘 나이 들어 고스란히 얼굴에 드러났으면 좋겠다”며 “50~60대에도 연기를 계속 할지 모르겠지만 그때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인생을 잘 살아왔다는 게 묻어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인생에 대한 한 마디를 부탁하자 공유는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인 것 같다”고 전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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