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캡처 © 뉴스1 |
지난 2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최철호는 물류센터 앞에서 제작진과 만났다.
최철호는 야간 택배 하차 일을 마친 후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그는 5평 되는 원룸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근무를 마친 후 잠이 들었고 야간 업무 시간에 맞춰 또 다시 일어났다. 매일 오전 10시~11시 잠이든 후 오후 5시에 깬다고 했다.
최철호는 "화물차가 700대 이상 들어온다. 규모가 어마어마하다"고 소개했다. 제작진이 "조금 의외라는 생각"이라고 말하자 "의외고 뭐고 살아야 한다, 살아야 하니까"라고 고백했다. 제작진은 최철호가 일당제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최철호는 택배 일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일이 줄고 사업을 해보다가 코로나19 등 여러가지 여파로 빚도 생기고 상황이 안 좋아졌다"며 "버티고 버티려고 빚을 내고 그러다가 결국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온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집도 정리하고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이 된 거다, 아내 아이들은 처갓집에 있고 어머니 아버지는 요양원에 계시다"며 "처음에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다 우연찮게 연극하는 후배가 돈이 필요할 때 알바로 여기에 오면 일당으로 얼마를 받는다고 해서 눈이 반짝 떠지더라. 그럼 같이 하자 했다. 할 수 있겠냐 해서 가릴 처지가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바로 다음날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카메라 앞에 서기까지 망설였을 것 같다는 말에 "밥 먹다가 룸메이트가 무슨 통화냐고 해서 얘길 했다, 열심히 사는 모습인데 이게 조금이라도 미화가 된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면 다 내려놓고 방송 해보는 것도 나쁠 것 같지 않다고 해서 가장으로서 절박한 마음이 제일 컸다, 그 다음이 정말 가식적이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방송 통해 보일 수 있다는 것 두 가지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최철호는 지난 2010년 불거졌던 폭행 사건도 언급했다. 교회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인 그는 "(10년 전 후배 폭행 사건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그래도 참회한다고 그럴까, 그렇게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기자분께서 전화가 왔을 때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런 일 없습니다' 이게 저도 모르게 나왔다, 제일 바보 같은 짓이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모든 일에는 다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고 모든 일에는 신중하고 경거망동하지 말고 잘 살아야겠다는 걸 참 많이 느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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